연세대 신과대학 신학회는 1953년 7월에 <신학논단>(Theological Forum)을 창간한다. 

첫 호에 칼 바르트의 강연문 <성서의 권위와 의의>가 지동식 교수의 번역으로 게재되어 있다. 

지교수님은 이 강연문을 1947년 Genf에서 열린 세계 신학자 대회에서 구한 것이라고 적어놨다. 

바르트가 강연문을 12개의 소단락으로 나누어 구성했는데, 성서뿐만 아니라 교회와 신학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즉 바르트는 성서 얘기를 하면서 교회와 신학이 성서에 기초해야지 여기서 발을 빼면 안 된다고 Genf에 모인 세계 신학자들에게 애끓는 심정으로 당부한다.

1. 성서는 자기 증명의 권위를 지닌다.

2. 교회는 성서의 증언 위에 기초해야 한다.

3. 예언자와 사도의 증언의 권위는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데 있다.

4. 교회는 계시된 말씀인 예수 그리스도를 떠나서는 안 된다.

5. 사람의 증언이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증언이 되게 만드는 것이 성령의 외적 증거이다.

6. 성령의 증거가 바로 성서해석이다. 다만 성서 자신이 해석자이다. 

7. 석의는 성서본문을 다시 듣도록 만든다.

8. 교회는 성서 아래에 위치해야 한다.

9. 교회는 성서를 증언하는 데 봉사해야 한다.

10.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에 집중하지 않으면 넘어진다.

11. 신학이 신학이 될 수 있는 것은 종교학에 머무는 데 있지 않고, 성서의 권위에 기초해야 한다. 아무나 신학자가 되서는 안 된다. 신학자가 될 바에는 올바른 신학자가 되라. 

12. 교회 일치는 성서의 권위를 인정하는 데서 온다.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