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조직신학자 전국대회(2015. 4. 24-25)에서 미하엘 벨커는 신학을 신학으로 만드는 9가지 레벨을 소개했다(주제 강연제목: What makes Theology Theology?). 어쨌든 이게 따로 국밥이 아니라 잘 된 비빔밥이 되어야 신학이 제 맛을 내지 않겠냐고 제안하면서, 그렇다고 이 비빔밥을 환원주의나 종교다원주의와 혼동하지 말아달라고 했다.
붓 가는 대로 쓰는 글이 아닌 이상 옆에다 글의 지도(차례)를 그려놓고 글 쓰면 좋듯 벨커 교수가 제안한 9가지 레벨로 걸러가며 신학공부를 해야하지 않나 싶다. 그나저나 신학공부하며 지뢰 안 밟기는 어렵겠다 싶다. 강연 후 질의응답은 좀 아쉬웠다.
9가지 레벨은 이거다.

Level 1: 하나님을  통합하는 개념들에 집중하자(Concentration on integrating concepts of God)

Level 2: 성서가 캐논임을 존중하자(Respect for the weight of the biblical canon)

Level 3: 구체적 신학 주제들이 기원하고 있는 능력, 그 교의학적 주제를 존중하자(The orienting power of specific theological topics, respectively the dogmatic loci)

Level 4: 순전한 아카데믹 신학을 하자(A purely academic theology)

Level 5: 아카데믹 신학은 교육적이고 실천적인 책임성을 지닌다(Academic theology in its educational and practical responsibilities)

Level 6: 실천신학은 교회라는 구체적인 문화 컨텐스트 안에 있어야 한다(Practical theology in ecclesial and concrete cultural context)

Level 7: 다양한 전문적 에토스를 지닌 조직화된 신학을 하자(Institutionalized theology with a differentiated professional ethos)

Level 8: 신학할 때는 자신을 가능케 한 그 원천적 능력에 기대어 실존적 상황 속에서 하자(A theology with orienting power in existential situations)

Level 9: 신학할 때는 종교적이고 신학적 멘털리티를 갖추어야 한다(A theology that shapes the religious and theological mentalities)

* 조직신학자 전국대회 자료집은 한국조직신학회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아마 홈페이지 회원가입하면): http://ksst.kr/reference/228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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