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과 과학의 대화

By | 2017년 9월 8일

* 우연히 모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하다가 내 글이 어느 사이트 자료실에서 다운로드 되고 있는 걸 발견했다. 2000년 대학원 새내기 때 쓴 글이었는데, 중간부분 다 들어내고 자료보전 차원으로 앞뒤만 짜맞춰 본다. 글 머릿말을 보니 최근의 신학 세미나였군.

 

 

하이델베르크의 조직신학자 미하엘 벨커(Michael Welker) 과학과 신학의 대화에서 경계해야 것들을 다음 여섯 가지의문화적 (cultural traps)”1으로 명명하면서 지금까지 수행되어온 과학과 신학의 학제간 담론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1) 하나의 보편적 관점에 이르러야 한다는 메타과학의 모더니스트의 . 2) 과학과 신학 어느 편으로의 환원주의(reductionism). 3) 과학과 신학을 이원론적으로 이해하는 세계관의 (dualistic world view). 4) 과학은 사실을 다루고, 신학은 의미를 다룬다고 주장하는 진부한 (cliche trap). 5) 신학과 과학을 신학적 측면에서 종합하려는 . 6) 과학과 신학을 과학적 측면에서 종합하려는 대체 과학과 신학은 어떻게 대화해야만 하는가?

신학의 전통적인 과제는 기독교 역사 자체에서 발견할 있다. “기독교 신앙에 의하면, 하나님은 어떤 신비한 방식으로가 아니라, 특수한 역사적 사건들의 현실적 연관성 안에서 당신이 누구이시며, 인간을 창조하셨으며, 그리고 인간들에게 무엇을 원하시는가를 말씀하신다.2 따라서 성서의 핵심은 역사적 현실성을 지닌 하나님에 관한 설명에 있으며 이것이 일차적이다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성서가 이미 당시 저자들의 세계관의 영향을 받아 기록되어 은유적인 측면을 보인다는 것이다.3 성서는 하나님의 계시를 담고 있는데 매력은 인간이 하나님에 관한 경험과 내용을 당시의 과학적 세계상에 따라 묘사한 책이라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유비적 진술로서 성서는 자연과학의 세계에서 예나 지금이나 재해석되어야 한다. 신학의 본래적 과제가 성서의 해석임과 동시에 이미 성서가 자신의 해석을 요청하고 있다는 사실, 바로 이것으로부터 신학과 과학은 접촉점을 가진다.

서로 다른 공간에 있으나 동시적 시간을 경험하게 하는 광속도 일정의 법칙으로써4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하나님의 무소부재를 이해하려 하고뇌과학에서 말하는 꿈의 시간 위상을 통해, 자동차 시동소리에 잠을 깼으나 동시에 소리가 꿈의 원인이 된다는 설명으로써5 ‘하루가 같고, 년이 하루 같다‘( 90:4) 말씀을 이해하려는 것은 과학과 신학이 아름답게 만나는 것은 아닐까? 어느  쪽으로 환원되지도양자가 철저히 이원적이지도 않은 담론 말이다. 신학자도, 과학자도 동시에 납득할 있는 대화 말이다.

  1. M. Welker, Springing Cultural Traps. The Science-and-Theology Discourse on Eschatology and the Common Good, in: 인간복제. 휴먼지놈 프로젝트를 어떻게 것인가?(강남대학교 우원사상 연구소 16/17 국제학술세미나, 2000. 9 발표원고.
  2. 신준호, 기독교의 현대적 이해. 복잡계에 의한 기독교 역사의 해석, 16.
  3. Herman C. Waetjen, “Social Location and the Hermeneutical Mode of Integration,” in: Fernando. F. Segovia and Mary Ann Tobert (eds.), Reading From This Place. Social Location and Biblical Interpretation in the United States, Vol. 1., Minneapolis: Augsburg Fortress, 1995, 91f. 그리고 H. Weder, “Metaphor and Reality,” in: J. Polkinghorne and M. Welker, The End of The World and The Ends of God. Science and Theology on Eschatology, Harrisburg, Pennsylvania: Trinity Press International, 2000, 291-297.
  4. H. Reichenbach, 이정우 , 시간과 공간의 철학 (서울: 서광사, 1986), 240. 그리고 김재진, “위성통신에 의한 공간의 극복과 하늘과 땅의 지평융합”, in: 신학사상(96 1997/), 254ff.
  5. D. Linke, “The Lord of Time. Brain Theory and Eschatology,” in: J. Polkinghorne and M. Welker (eds.), op. cit., 4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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