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가 본 기도( 알렉시스 카렐)

By | 2017년 9월 8일

*2002년 월드컵은 개막했는데 6월 첫 주일 모든 순서를 마친 후 내가 다니던 교회 김00 목사님은 전도사 셋을 앉혀 놓고 각자 맡은 책을 요약하고 소감 나누기를 하셨다. 이게 제대로 귀에 들어올 턱이 있었겠나. 빨리 끝나기만을 기도했는데 말이지… 

 

기도와 그 효과들

A. Carrel, 전의우 옮김, <의사가 본 기도> (서울: 크리스챤다이제스트, 2001)

거룩의식의 한 표현으로서의 기도

알렉시스 카렐은 외과의사로서 기도를 과학적으로 이해하고자 한다. 그의 판단에 의하면, 현대인들은 거룩의식과 도덕의식을 상실하고 있다: “거룩의식과 도덕의식의 쇠퇴는 지성의 쇠퇴 만큼이나 해롭다”(78). 그는 기도를 거룩의식의 한 표현으로 본다. 그러므로 기도는 하나님께 대한 영혼의 소리이다. 그래서 기도는 하나님과 교통하려는 인간의 노력이다. 그러므로 기도는 하나님을 향해 손을 뻗는 행위이다. 그러나 우리가 간과하지 않아야 할 것은,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는 법을 아는 사람에게는 접근을 허용하시지만, 당신을 이해하는 법을 아는 사람에게는 접근을 허락치 않으신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기도할 때, 겸손한 간구와 찬양으로 기도해야 한다. 또한 우리는 행동으로 기도해야 하는데, 우리에게 주어진 의무(계명)를 지키려는 노력이 행동으로 드리는 기도이다. 

기도의 장소와 시간

원칙적으로 기도의 장소와 시간은 문제될 곳이 없다. 다만 우리가 염두에 두어야 할 사실은 하나님은 자신의 마음을 고요케 한 사람에게만 말씀하신다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현실적으로 기도장소를 필요로 한다. 저자 카렐 박사가 추천하는 장소는 “교회”이다.  

기도의 결과

저자의 관찰결과에 의하면, 기도에는 반드시 결과가 따른다. 그러나 우리는 기도의 효과를 잘 느끼지 못한다. 왜일까? 저자는 네 가지로 답한다. 

첫째, 기도를 하지 않아서이다. 이것은 문명화된 사람들(현대인)에게서 점차 거룩의식이 사라져 가고 있다는 현실인식의 근거이다. 

둘째, 기도가 약해서이다. 이것은 기도와 생활의 간격(gap)이 넓은 것을 뜻한다. 

셋째, 기도효과가 비껴가기 때문이다. 이것은 기도의 응답이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응답되는 것을 뜻한다. 

넷째, 우리의 예상 밖의 응답 때문이다. 우리가 기대하지 않았던 방식으로 하나님이 응답하시는 것을 의미한다. 

저자는 특별히 기도의 정신-심리적 치유효과에 관심을 둔다. 저자에 의하면, 습관화된 기도는 기도자의 정신과 신체에 점진적 변화를 가져온다. 무엇 보다도 기도자는 자기 자신을 보게 된다. 동시에 기도가 낳는 고요(평안)는 강력한 치유의 도구가 된다. 그는 치유효과를 요약하여 세 가지로 요약한다. 

첫째, 대부분의 질병치료의 경우 큰 고통이 있은 뒤, 치유의 느낌이 들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그와 동시에 정상적인 치유과정이 엄청나게 빨리 진행된다는 것이다. 

둘째, 중보기도의 경우 기도는 더 큰 영향을 미친다. 

셋째, 프랑스 루르드(Lourdes: 카톨릭 성지)에서는 치유기적이 많이 일어났다. 그러나 오늘날은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곳은 이제 깊은 묵상의 분위기를 상실했기 때문이다. 기도자 보다는 여행객이 더 많아졌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저자는 어떤 기도는 그 기도는 가시적 결과를 가져오며, 기도가 습관이 될 때(기도가 삶의 한 방식이 될 때), 그 기도는 인격에 작용한다는 것을 주장한다. 기도와 인격을 연결하는 저자는 기도의 필요가 사라진 사회는 머지 않아 쇠퇴한다고 경고한다. 인간은 하나님이 필요한 존재이며, 기도는 우리의 의식과 환경(God)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고, 인간의 영혼은 이성인 동시에 감성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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