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의미. 역사적 교회에 관한 신학적 탐구>(로완 윌리암스)

1. 역사 만들기. 우리는 과거에서 무엇을 기대하는가?

한 줄 느낌: 시간 속의 그리스도인은 역사적 존재로서 역사를 만든다.

제목에서 이미 저자의 생각이 드러난다. 저자는 과거를 들여다보는 사람에게 과거는 사건의 의미 없는 연속이 아니라는 사실을 놓치지 말라고 한다. Historie가 아닌 Geschichte가 역사다. Geschichte에 중립적 역사는 없다. 역사는 만들어진다. 

역사 만들기는 무엇을 목적으로 하는가? 무엇을 지향하는가? 

“최초의 그리스도교 역사가들이 의식적으로 의도했던 것보다 (우리는: 내가 첨가) 훨씬 더 나아가야 합니다.”(28)

“여기서 핵심은 종교개혁이 교회의 과거를 바라보는 새로운 태도를 만들어냈다는 데 있습니다.”(55)

역사 만들기가 역사 날조는 아니다. 역사는 주체의 자기 정체성 확립, 주체의 역사 의식/관점에 따른 해석이다.

“정체성이 흐릿해질 때, 정체성이 의문시될 때 우리는 과거를 돌아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역사는 저 정체성을 다시금 선명하게 드러내는 방식으로, 확고하게 정립하는 방식으로 서술됩니다”(58)

” … 그리스도인인 우리가 예수와의 관계, 하느님과 예수가 맺는 관계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거대한 관계망에 이끌리고 있음을, 이미 그러한 관계망에 속해 있음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역사적 이해는 결코 사치스러운 행동이 아닙니다.”(68)

2. 거류 외국인. 초대교회의 정체성

한 줄 느낌: 사회 속의 그리스도인

초대교회 그리스도인의 자기 정체성은 한마디로 <거류 외국인>이다. 초창기 순교기록 편지의 정식이 그것을 정확히 보여준다.

“00지역에서 나그네로 살아가는 하느님의 에클레시아가

ㅁㅁ지역에서 나그네로 살아가는 하느님의 에클레시아에게”(85)

교리나 영지(Gnosis)는 거류 외국인의 자기 정체성 확립의 내적 지식이다.

“그들은(그것들은: 영지 담론들: 내가 첨가) 예수를 둘러싸고 일어난 사건들이 인간들의 지각을 완전히 바꾸었으며 하느님께서 어떻게 활동하시는지를 다룬 이야기의 형태 또한 바꾸었다고 생각했습니다.”(94)

“주류 그리스도인들과 영지를 믿는 이들은 한목소리로 자신들이 다른 이들과는 다른 ‘종족’이라고 말했습니다.”(95)

거류 외국인의 자기 정체성의 외적 표현은 순교였다.

“우리가 좀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것은 전체 역사가 기대고 있는 … 기초틀입니다. ‘외국 시민권’을 내세우며 제국의 도시 혹은 제국 자체에 동화되기를 거부했던 교회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106)

“당시 그리스도인들에게 순교는 그 자체로 그리스도를 가장 진지하게 이해하는 행위였으며, 그리스도를 하느님의 백성에 대한 정의를 바꾼 이로 받아들일 수 있게 하는 하나의 주석, 삶으로 보여주는 해설이었습니다.”(117)

3. 오직 은총. 종교개혁 시대의 지속성과 새로움

4. 역사, 그리고 다시 새롭게 하기. 그리스도의 몸에 관한 기록